경제학 세계명저 30선
현재 우리는 포스트모던 시대에 살고 있다.신지식인이 대우를 받고 창조적인 아이템,정보와 상징,지식이 경제의 중심에 자리 잡은지 꽤 오래 되었다.현재,앞으로의 개인의 삶과 목표도 이에 맞추어 나간다면 시류에 맞출 수도 있고 보다 나은 생활을 누려 볼 수도 있지 않겠나라는 생각이 든다.이러한 정보와 상징,지식이 사람과 사람,집단과 사회,국가와 국제사회를 주제로 삼는 경제는 확실하게 뿌리를 내리고 있지는 않지만 지식의 변혁으로 이윤이 생기고 기업은 사회와 전통으로 지탱되기에 변화를 위한 전통이야말로 중요함을 느끼게 한다.
존 로크의 통치론에서 아마르티아센의 불평등의 재검토에 이르기까지 정치와 경제가 맞물려 한 국가가 잘 돌아가고 도덕과 윤리를 기초로 하는 도덕 감정론,정의론등을 읽다 보면 인간이 먹고 살기 위한 존재를 넘어서 문화와 문명,인간성을 회복해야 한다는 메시지까지 읽어 내고 깨닫는 시간이 되었다.3장으로 이루어져 있는 이 도서는 1장에선 경제학의 모태가 되고 인간의 정신적 성숙을 지향하는 저서를 주로 소개하고 있으며 2장에서는 경제발전의 이론을 위시하여 마르크스 자본론,마션의 산업과 무역등이 나타나 있다.3장에서는 현대 경제학에서 주로 다루는 케인즈의 고용,이자,화폐의 일반이론,피터 드러커의 단절의 시대등 현대 경제를 둘러싸고 인류가 향후 어떠한 방향으로 신자본주의의 폐단을 넘어설지등을 보여 주고 있음을 알게 된다.
경제학의 고전 30선을 통하여 관찰과 사색을 기초로 하여 넓은 안목으로 현재의 경제 전반을 이해하며 문제점을 찾아 가고 파악해 나가는 길이 보일 것이다.농경 사회,봉건 영주사회,산업 사회,자본주의 시대를 넘어 탈산업화를 걷고 있는 21세기에는 개인의 지식,정보와 상징이 맞물려 무한대의 경쟁을 하리라 믿는다.한 집안의 가계가 살아나고 사회 및 국가의 경제가 쾌속질주하려면 국제사회에서의 한국의 역할과 위상등도 보다 면밀하게 연구하되 경제학의 고전에 깔린 이론과 실물 경제 사이에 균형잡힌 틀이 건강할때 자유로운 사회의 공유,풍요로운 개인의 삶,도덕과 윤리를 토대로 더 나은 복지 사회가 도래하지 않을까 싶다.
신 HSK 한권으로 합격하기 6급
중국어를 배운지 꽤 오래 되었고 현재도 중국어를 가르치고 있는 사람이지만 가면 갈수록 어려움을 느끼는 것이 중국어가 아닌가 싶다.중국 북경어가 표준어(푸퉁화)가 되고 글자체 또한 간체자로 간략화하여 중국어를 배우는 외국인으로서는 한결 쉽게 다가갈 수도 있음을 알게 된다.다만 중국은 많은 소수민족이 있어 그들의 방언 또한 심하기에 현재 배우고 있는 북경 표준어로 의사 전달을 하면 무리가 없으리라 생각한다.
예전에 다락원에서 나온 HSK11급을 사 놓고 가끔 운전하면서 테입으로 청취력을 높이고저 수없이 연습을 했지만 가장 막히는 부분은 역시 현장 인터뷰(차이팡)로서 웅웅 거리는 소음과 인터뷰어들의 방언 비슷한 단어,문장,고사성어등이 아니었나 싶다.교재를 펴놓고 잘 들리지 않았고 놓친 부분은 반드시 형광펜으로 밑줄을 긋고 핵심 노트를 구비하여 완전히 내 것으로 삼는 것을 원칙으로 했다.결과는 조금씩 귀가 트이고 청해력 또한 발전(찐뿌)되어 감을 실감하게 되고 아이들을 가르칠때 자신감 또한 배가 되었다.추가적으로 중국을 알고 이해하려면 단순한 언어 구사로만으로는 불충분하다고 생각이 들기에 요즘은 중국 관련 서적을 탐독하는데 역사,문화,인물,정치,경제,각성별의 중국인의 특징등을 통하여 중국에 대한 배경 지식을 넓혀 가는데도 유익한 시간이 되어 언어는 단지 수단이고 알짜배기는 중국에 대한 이모저모를 아는 것이 아닌가 싶다.
6급 교재는 시험 대상이 5,000이상의 상용어휘와 어법 지식을 요구하는 것으로 되어 있는데 내 수준은 아직 여기까지는 이르지 못했고 더욱 꾸준한 연습과 반복 학습이 필요할거 같다.아직 HSK시험은 치른 적이 없지만 4자 고정구,중국인들만의 독특한 숙어등을 위주로 읽고 쓰면서 암기(뻬이수)하는 쪽으로 부단히 연습해 나가려 한다.시험에 대비하기 위해 공부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내가 부족한 부분이 무엇이고 시험에 적응하려면 평소 어떻게 중국어를 공부하는 것이 바람직한 것인지가 더욱 관건이라고 생각한다.
이를테면 최소의 시간 투자에 최대의 효과를 거두는 방식이라고 생각하는데 특히 청해 부분은 주어진 힌트,흐름을 따라 순리대로 듣는 것,인터뷰의 요지,전문 용어에 현혹되지 말것,애매하게 들리더라도 너무 신경쓰지 말것등이 팁으로 잘 나와 있다. 독해 부분은 역시 평소 6급 교재외에 원서를 많이 숙독하고 이해력을 넓혀 가는 것이 중요한거 같다.개인적으론 북경 초등학교 교과서 및 고사성어를 틈틈히 공부하는 편이고 문법은 기본적으로 알고 있는 것에다 새롭게 접하는 것만 따로 핵심 노트화하여 정리하고 아이들에게 가르치는 편이다.듣기로는 중국에서는 초등학교부터 국어를 배울때 대부분 암기 교육이 많다고 한다.읽고 또 읽어 완전히 입에서 술술 나올 수 있도록 교육을 시킨다고 한다.테입이나 CD를 교재와 대조하면서 반복 청취하는 것도 이해력과 암기력을 높이는 방법이 아닐까 싶다. 이왕 신HSK 6급을 손에 거뭐쥐였으니 교재의 구성과 흐름에 맞춰 일정량을 꾸준히 듣고 말하여 소기의 목적을 달성하는 것이 최선이라 생각한다.이 교재는 친절하게도 필수어휘 2,500과 비법노트(핵심포인트)가 소책자로 나와 있어 교재를 한 번 훑고 보든 먼저 보든 각자의 실력과 스타일에 맞추어 가면 좋으리라 생각한다.현대 중국어를 실감나게 잘 구성해 놓은 점도 눈에 띈다.
크로아티아 블루
책으로나마 바깥 세상을 간접적으로 체험하고 삶을 풍요롭게 하는 것도 말 그대로 살맛이 나는거 같다.특히 자연이 잘 보존되고 맑고 청아한 풍광이라면 더할 나위가 없다.인간은 자연에서 태어났으니 자연을 잘 보존하여 후손들에게 전해줄 의무가 있지 않겠는가.말로만 듣던 크로아티아를 작가와 함께 멋진 여행을 다녀온 느낌이다.크로아티아는 그런 면에서 산과 물,인간이 조화를 이루어 살아가는 곳이 아닌가라는 생각이 든다.
아드리아해에 면한 크로아티아는 1990년대초 유고 내전후 그들의 고유의 땅을 되찾고 고대엔 로마 제국의 통치를 받고 중세엔 베네치아 공국에 속하였던 역사도 간직하고 있기에 곳곳에 고딕,바로크 양식등의 문화 유적이 산재해 있음을 알게 되고 남과 북은 리아스식 해안으로 되어 있어 천혜의 수려한 풍광을 자랑하고 있다.작가는 한 달여를 크로아티아 여기 저기를 누비면서 보고 듣고 얘기를 나누며 크로아티아의 순박하고 친절한 인정에 끌려 금방 친구가 되고 여행이 갖어다 준 진정한 삶의 가치와 마음 속에 그리는 사랑하는 사람을 찾으러 간다고 전해 준다.두브로브니크에서 모토분,자그레브(크로아티아 수도)를 거쳐 다시 두브로브티크에 이르기까지의 여정은 맑고 푸른 풍광과 여유로움을 만끽해 보는 여행으로 꽉 차 있음을 발견하게 된다.
또한 크로아티아는 이탈리아,오스트리아,스위스,헝가리,독일등과 인접해 있어서 '국경'이라는 딱딱한 이념과 통과 의례의 경직보다는 이웃집을 드나들듯 돈만 있으면 버스,기차,페리를 타고 쉽게 넘어가고 넘어오는 모습이 부럽기도 하다.로마,베네치아 공국이 있던 크로아티아는 문화 유적 또한 찬란함을 느끼게 하고 잘 보존되어 있음에 감탄까지 나온다.특히 두부로브니크는 견고한 성과 강력한 부로 이슬람에 맞서 유럽 문화를 수호한 선봉장인데 유고 연방이 해체되고 발칸반도가 전화에 휩싸인면서 두브로브니크의 성과 유적들이 직격탄을 맞으면서 산산조각이 났다고 하는데 프랑스의 장 도르메송(프랑스 학술원장)의 유럽문화,예술의 산실을 지켜야 한다는 외침에 의해 유네스코의 지원하에 새롭게 복원되고 옛 명성을 되살렸다고 하니 두브로브니크의 문화 유적에 대한 자부심은 대단한거 같다.
도서 전체가 크로아티아의 자연과 순박한 인심,맑고도 눈이 시릴 정도의 쪽빛 바다,저자의 솔직담백한 여정 묘사,넉두리등이 꼭 가보고 싶게 만들고 있다.여행은 다녀 오면 그곳의 향기,기억,마음이 고스란히 오래도록 남게 되고 하나의 영상으로 각인된다.덜 때묻고 덜 산업화되어 순박함이 남아 있는 크로아티아는 그들만의 삶 속에 웃음과 위안,그리움,아픔과 슬픔이 푸르디 푸르고 넓디 넓은 청정 바닷물과 함께 어울려 살아가는 '블루로드'라고 부르고 싶다.